AI로 영화 만든다…구글 ‘플로우(Flow)’,
창작자에게 무한한 상상력의 날개를 달다
【뉴스리더】구글의 ‘플로우’는 AI가 영화 제작의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펼칠 수 있는 시대의 도래를 알렸다. 창작의 무게가 AI와 협업으로 한층 가벼워지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영화 산업뿐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 시장 전반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구글, AI 영화 제작 툴 ‘플로우(Flow)’ 전격 공개
2025년 5월, 구글이 다시 한번 창작자들의 상상력에 불을 붙였다. 구글은 25일(현지시간) 최신 AI 영화 제작 툴 ‘플로우(Flow)’를 공개했다. 이 툴은 “창작자들에 의한, 창작자들을 위한”이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최첨단 생성형 AI 모델인 ‘비오(Veo)’, ‘이마젠(Imagen)’, ‘제미나이(Gemini)’를 집대성한 플랫폼이다. 플로우는 아직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 전 세계의 창작자들과 영화인들 사이에서 뜨거운 기대를 받고 있다.
영화는 이제 AI와 함께 만든다
플로우가 내세우는 가장 큰 혁신은 바로 AI와의 협업이다. 사용자는 스토리를 자유롭게 탐색하고, 자연어 프롬프트(명령문)만으로 영화 같은 클립과 장면을 제작할 수 있다. 마치 머릿속에 그린 상상력이 곧 영상이 되어 화면에 펼쳐지는 것이다.
플로우의 핵심은 비오(Veo) 기반의 강력한 생성형 동영상 엔진이다. 높은 프롬프트 이해력, 자연스러운 물리적 표현, 일관성 있는 캐릭터·장면 생성, 그리고 제미나이(Gemini)의 자연어 해석 능력이 결합되어, 누구나 전문가처럼 영화적 이미지를 완성할 수 있게 한다. 여기에 이마젠(Imagen) 기반의 텍스트-이미지 변환으로, 사용자는 자신만의 캐릭터와 배경을 마음껏 창조할 수 있다.
창작자 중심의 경험 설계…누구나 ‘감독’이 된다
플로우는 기존 전문가뿐만 아니라, 영상 제작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에게도 강력한 도구다.
- 카메라 제어(Camera Controls): 카메라의 시점, 움직임, 앵글까지 사용자가 직접 조정해 원하는 ‘컷’을 잡아낸다.
- 장면 편집기(Scenebuilder): 장면의 자연스러운 전환, 캐릭터와 동작의 연속성을 유지하며 편집이 가능하다.
- 에셋 관리(Asset Management): 프롬프트와 창작 자산을 손쉽게 정리·관리해 복잡한 작업도 효율적으로 소화한다.
- 플로우 TV(Flow TV): 다양한 클립과 콘텐츠를 탐색하며, 실전 프롬프트와 제작 기법을 배울 수 있는 ‘AI 영화 유튜브’다.
AI, 영화산업의 ‘게임 체인저’ 될까
플로우는 지난해 구글이 실험적으로 선보인 ‘비디오FX(VideoFX)’의 진화형이다. 미국에서는 오늘부터 구글 AI Pro·Ultra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제공되며, 단계적으로 글로벌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AI Pro 요금제는 플로우의 핵심 기능과 월 100회의 영상 생성, Ultra 요금제는 조기 액세스, 네이티브 오디오(음성) 합성 등 전문가급 기능을 지원한다.
구글은 “영화 제작에 있어 AI의 잠재력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다양한 영화 제작자와의 협업을 통해 실질적 워크플로우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플로우를 활용한 단편영화가 이미 제작되었고, 이 과정에서 얻은 피드백은 플로우 발전에 적극 반영되고 있다.
디지털 창작의 문을 여는 새로운 열쇠
‘플로우’의 등장은 “누구나 영화 감독이 될 수 있는 시대”의 서막이다. 영화 제작의 벽이 낮아지면서, 감동적이고 혁신적인 이야기가 넘쳐나는 미래가 기대된다. 단순한 기술의 진보를 넘어, 감정과 상상이 AI와 만나는 순간, 창작의 한계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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