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재 쓸어모으는 메타. 애플, 오픈AI, 딥마인드, 앤트로픽 AI 인재 영입!

메타가 애플 인공지능(AI) 핵심 임원을 영입했다. 메타가 수억 달러 보상을 제인하며 AI 인재를 끌어들이는 가운데 오픈AI 등 경쟁사도 인재 유출 방어에 나섰다.

7일(현지 시간)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메타는 애플 AI 모델 개발 책임자인 루오밍 팡을 자사 초지능연구소(MSL)로 영입했다.

팡은 애플 AI 브랜드 ‘애플 인텔리전스’ 등을 총괄하는 팀의 수장이었다. 하지만 팡의 이직으로 애플의 AI 연구원 퇴사가 잇달아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미 지난달 부팀장이었던 톰 건터도 퇴사했다. 애플도 자사 AI 경쟁력이 뒤처질 것을 고려해 음성 비서 ‘시리’에 오픈AI 등 타사 AI 모델을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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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메타의 행보로 미국 실리콘밸리 AI 인재 영입 양상이 치열해졌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범용인공지능(AGI)’을 뛰어넘는 ‘초지능’ 개발을 위해 별도 팀을 꾸렸다. 해당 팀에서 일할 인재를 영입하고자 직접 자택에 초대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해졌다.

대표적으로 AI 스타트업 ‘스케일AI’ 창업자인 알렉산더 왕이 MSL 수장이자 메타 최고AI책임자(CAIO)직을 맡는다. 스케일AI는 AI 학습 데이터 라벨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최근 메타가 이 회사에 143억달러(약 19조3400억원) 투자와 함께 CEO인 왕을 메타로 영입했다.

오픈AI 창업 멤버인 다니엘 그로스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 공동 창업자와 냇 프리드먼 전 깃허브 CEO, 이외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앤트로픽 연구원 등 10여명도 MSL에 합류했다.

이들을 영입하는 데 천문학적 규모의 보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서 메타가 자사 직원들을 최고 1억 달러(1350억원)의 보너스를 제안했다며 “미친 짓”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메타가 이번에 팡을 영입하는 데도 최대 1억 달러 규모의 복합 보상 패키지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재 유출 위기에 놓인 일부 기업은 보상 강화에 나섰다.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직원 대상 매출 대비 주식 보상 비율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 딥마인드도 연구진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수백만 달러의 주식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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